Keywords: 트럼프 어젠다47, 2025년 미국, 보수정치, 경제정책, 정치 에세이
2025년의 트럼프의 미국 주식 회사
시추를 시작하며 자연은 아마 한숨을 쉬었을지도 모르지만, 공장은 다시 기계를 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날은 트럼프의 공약, ‘아젠다 47’이 실현되고 있음을 선포하는 날이었다.
경제의 반등과 민심의 온도
감세, 규제 완화, 그리고 일자리의 '미국 회귀'는 모두 어젠다 47의 핵심이었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성장률과 고용지표는 일부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그에 따라 지지층의 민심도 함께 반등하고 있다.
물론 모든 회복이 순탄한 건 아니다. 어떤 공장은 돌아오고, 어떤 공장은 여전히 아시아에 있다.
‘미국에서 모든 것을 제조한다’는 말은 희망일 수 있지만, 늘 시간과 기술을 요구한다.
전통적 가치와 교육 정책
그는 연설 중 "이제 공식적으로 두 개의 성별만 존재한다" 고 선언했다.
비판적 인종 이론(CRT) 또한 공교육에서 배제되었고, ‘반(反) 진보적 정책’이 본격 시행되었다.
그는 진보적 이념이 교육을 왜곡하고 있다고 보았고, 그 흐름을 뒤집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정책은 분명히 일부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사회 전반의 반응은 분열되어간다.
전통을 회복한다는 명분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우려 사이에서 미국 사회는 여전히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골드 카드와 재정 건전화 전략
이목을 끈 정책 중 하나는 ‘골드 카드(Gold Card)’ 프로그램이었다.
영화 ‘찰리의 초콜릿 팩토리’의 골든 티켓이 떠오르며, 뭔 초콜릿 색가튼 말이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5 million을 투자하면 빠르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부유한 외국인의 자본 유입을 노린다.
이는 아젠다 47의 재정 적자 감축 및 경제 활성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는 고령층 복지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부자는 오고, 예산은 줄고, 미국은 돈을 번다’—이쯤 되면 슬로건 제조기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건 미국 주식 회사라는 이미지에 정말로 어울리는 아이디어였다.
보호 무역과 ‘미국 우선 주의’ 의 강화
상호 관세, 아웃소싱 패널티, 농산물 보호 관세, 그리고 탄소세까지 트럼프는 전방위적으로 무역 전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경고를 읊었다.
해외에서 미국 제품에 세금을 매기면, 미국도 똑같이 응수하겠다는 전략.
가장 파격적인 언급은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는 발언이었다.
이는 아젠다 47의 '미국의 영향력 확대(American Leverage)'를 보다 직접적이고 강경하게 해석한 결과다.
(운하를 되찾겠다는 말을 듣고 내가 '21세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려야 했다. 시간 여행자가 아닌 이상 쉽게 꺼낼 수 없는 발언이다.)
트럼프는 자동차, 중공업, 조선업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자동차 공장 착수, 조선업 전담 부서 신설, 국내 생산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산업 기반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차’ 를 보라. 50조가 넘는 투자 금액을 4년간 미국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물론 로봇 자동화가 발전한 현재, 공장을 돌게 하는 것은 인력이 아닌 쉬지 않는 기계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Made in USA”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강력한 문구임은 분명하다.
결론: ‘어젠다 47’, 그 효과와 예측 불허의 여운
트럼프의 연설은 명확했다.
에너지 패권, 보호 무역, 문화 전환(공화당이 미래 세대를 통제하겠다는 야심), 제조업 부활, 재정 혁신—모두 트럼프가 공약 했던 것이다.
나는 찰리를 괴롭히던 아이들의 집합체가 이끄는 미국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향후 이 정책들이 미국을 어디로 이끌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이 모든 일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모든 계획에는 예외가 있고, 모든 드릴은 땅만 파지는 않는다.
어떤 정책은 자원을, 어떤 정책은 갈등을, 또 어떤 정책은 아주 오래된 유령을 파내기도 하니까.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