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OpenPEN
— 스페인 역사에 남은 36년의 그림자
“한 나라의 언어, 문화, 사상, 감정까지 봉인해버린 사람.
그리고 지금도 스페인을 갈라 놓는 이름. 프란시스코 프랑코.”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살펴볼 인물은, 20세기 유럽의 독재자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 프란시스코 프랑코입니다.
그는 스페인의 내전을 승리로 이끌고 36년간 권력을 쥐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의 시대는 단순한 ‘군사 통치’가 아니었습니다.
학살, 검열, 억압, 침묵—이 네 단어만으로도, 그의 정치를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프랑코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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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프란시스코 프랑코 바아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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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사망: 1892년 12월 4일 ~ 1975년 11월 20일 (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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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스페인 국가원수(‘카우디요’,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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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기간: 1939년 ~ 1975년
그는 군인 가문 출신으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20대에 이미 소장이 됩니다.
그리고 1936년, 스페인을 둘로 갈라 놓은 스페인 내전이 일어납니다.
프랑코는 이 내전에서 독일 나치와 이탈리아 파시스트의 지원을 받으며, 잔혹하지만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화파 정부를 무너뜨립니다.
출처: OpenPEN
‘백색 테러’의 주역, 피로 물든 정권
“프랑코는 전쟁터에서 시작된 탄압을, 평화 속에서도 계속했다.”
내전은 끝났지만, 고통은 시작이었습니다. 그가 펼친 통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프랑코의 대표적 악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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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지막과… 역사의 판단
1975년 11월, 프랑코는 심장병과 파킨슨병 등으로 점점 쇠약해졌고, 마드리드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시신은 전몰자들을 기리는 ‘전몰자의 계곡(Valle de los Caídos)’이라는 기념비에 안장되었지만, 이 결정은 이후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그것은 스페인 현대사에서 중요한 상징적 전환점이었습니다.
프랑코는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남겼을까?
프랑코 체제는 단순히 정치적 독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말, 생각, 삶의 방식까지 통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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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금지: 오직 팔랑헤(Falange)당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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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검열: 신문, 라디오, 영화 등 모두 국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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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억압: 지역 정체성과 언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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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통제: 남편 허락 없이 취업, 외출, 재산 소유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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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통제: 국가 + 가톨릭 교회가 교육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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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고립: 외국과 단절된 자급자족 경제로 빈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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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열: 내전의 상처가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짐
오늘날까지도 스페인에서는 프랑코의 이름 앞에서 갈등이 일어납니다. 이런 독재자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니까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프랑코의 말
"스페인에는 오직 두 종류의 사람만 있다. 스페인을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 적을 ‘비국민’으로 규정한 위험한 이분법
"나는 오직 신과 역사에만 책임을 진다."
– 독재자가 자주 하는 말, 하지만 결국 책임은 국민에게 돌아간다
"우리의 정부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그것은 전체주의 국가다."
– 그조차 숨기지 않았던, 국가주의적 폭력의 고백
출처openpen.oopy.io
마무리 한 줄 요약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한 세대를 침묵 시키고, 다음 세대를 분열 시킨 독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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