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그게 무슨 ‘해방의 날’이야?”
자동차 부품 회사 다니는 아빠의 근심
등장인물
아빠: 경기도 평택에서 자동차 부품 회사에 20년째 근무 중 딸: 서울에서 지정학을 공부 중인 대학생 배경: 2025년 4월 초, ‘미국 해방의 날’ 직후저녁 식탁 위에 떨어진 관세 폭탄
“하아… 오늘 공장 분위기 완전 뒤숭숭했어.”
식사를 하다 말고 아빠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미국이 우리 부품에까지 25% 관세를 매긴다더라. 이번엔 진짜라고… 내일부터 바로 적용이라나 뭐라나…”
딸은 아빠의 말을 듣자마자 휴대폰을 꺼냈다. 이미 SNS에는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웃고 있는 밈이 넘쳐났다.
트럼프의 관세폭탄 요약•
수입 철강·알루미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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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외제차·자동차 부품: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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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반도체, 의약품 등도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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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상호관세 적용 (‘우리가 미국에 매기는 만큼, 미국도 똑같이 매기겠다!’)
“아빠, 그거 트럼프가 말한 ‘해방의 날’ 때문에 그래. 4월 2일을 Liberation Day라고 지정했대요. 미국이 세계 각국한테 ‘관세 억울하게 많이 내고 있다’고 하면서요.”
“그럼 우리나라같이 미국이랑 FTA 맺은 나라들은?”
“FTA고 뭐고 이번엔 그냥 다 무시했대요. 동맹국도 예외 없다고…”
by OpenPEN
'Dirty 15'라니... 동맹 맞아?
“우리 회사는 미국으로 부품 수출하는 게 전체 매출의 40%야. 트럼프는 한국도 'Dirty 15'에 넣었다면서?”
“응. 미국이 무역적자 보고 있는 15개국을 ‘더티’라고 부르면서,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독일까지 싸잡아 고관세를 때리겠대요. 철강도 부활시켰고.”
“그럼 결국…”
“우리나라에 있는 공장은 줄이고, 미국 현지로 옮기게 될 수도 있죠. 수출보다 현지 생산이 더 싸지니까요.”
엄마의 질문 – "그럼 물가는?"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엄마가 물었다.
“그럼 미국에서 차 값도 오르겠네? 관세 붙이면 소비자들이 더 비싸게 사는 거 아냐?”
“정확해요 엄마! CNN에서도 차 값이 평균 6,000~1만 달러 오른다고 하더라구요. 트럼프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대요. 그냥 ‘우리는 강간 당하던 나라에서 벗어났다’고만 하고…”
“대통령이 무슨 말을 그렇게 막하니? 으휴.”
딸의 설명 – "이건 경제판 치킨 게임이에요"
“결국 이건 무역판 치킨 게임이에요.”
서로 관세 때리고 맞으면서 누가 먼저 물러서나 보자는 식이죠.
트럼프의 전략 핵심•
먼저 때리고 나중에 협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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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든 WTO든 안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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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적자 있는 나라에 일괄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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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 그런데 미국 소비자도 고통
“아빠 회사 뿐만 아니에요. 철강, 반도체, 제약, 자동차 전부 타격이고… 소비자들도 수입 차, 외국 브랜드 제품 전부 비싸질 거예요.”
현실의 체감 – 한국인의 3중고
아빠가 다시 한숨을 쉬었다.
“이젠 진짜 피부에 와 닿는다… 일자리도 불안하고, 차 바꾸려던 계획도 접고… 환율까지 올라가서 생활 물가도 부담이 되겠네.”
한국 국민 체감 변화 요약•
자동차·전자 제품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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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 수익성 하락 → 고용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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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로 수입 물가·생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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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의존 높을수록 타격 큼
“그래서 외교가 중요해요”
“이럴수록 정부가 침착하게 대응해야 해요. 지금처럼 열심히 워싱턴과 대화해서 일부 면제 받거나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야죠.”
“그리고 우리 공장도 미국만 바라보지 말고 시장을 더 다양화해야겠지.”
중요 포인트:
트럼프의 ‘해방의 날’ 선언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정치적·경제적 메시지입니다. 한국처럼 미국에 무역 의존도가 큰 국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새로운 무역 환경에 적응할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